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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문대통령도 찬사” vs 이재명 “동문서답” 연정 논란 이어져:미디어 리포트

남경필 “문대통령도 찬사” vs 이재명 “동문서답” 연정 논란 이어져

2018-05-23     미디어리포트

남 후보 측 “이 후보 억지주장으로 연정 폄하” 이 후보 측 “필요할 때만 찾는 ‘남경필식 가짜 연정’” 양 측 주장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가 연정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남 후보 측 대변인은 23일 “경기도연정에 대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었다”며 비판 성명을 쏟아냈다. 이에 이 후보 측도 “남 후보의 연정 전체를 단 한 번도 부정한 적 없다”며 반박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일 이 후보 측에서 남 후보 측의 연정이 “가짜 연정”이라고 지적하면서 발단이 됐다. (관련기사:이재명 ”가짜 연정”vs 남경필 ”민주당 모욕” 경기도 연정 공방)

남경필 후보 측 김우식 대변인은 “억지주장으로 연정을 폄하하기에 여념이 없다”며 “대한민국 정치사 최초로 ‘연정과 협치’라는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난관도 있었지만, 경기도의 연정은 결국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결실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연정마저 네거티브의 소재로 악용하는 이 전 시장의 협량이 안타깝기 그지없을 뿐”이라며 “연정의 길은 1,426일의 힘들었지만 ‘아름다웠던 길’이었으며,

끝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가야 할 ‘희망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전 시장이 꼭 귀 담아 들어야 할 얘기가 있다”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처음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연정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고 다 만족할 수는 없지만 대화와 타협, 통합의 정신에 따른 결단과 노력에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우리 정치를 상생과 타협, 통합의 정치로 발전시켜 가는데 있어서 경기도의 연정이 성공적인 모델사례가 될 것을 기대한다”는 2015년 3월 10일 여당광역단체장을 찾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도 찬사를 보낸 ‘상생과 통합의 길’을 갈 지, 독선과 갈등의 길을 고집할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 측은 “남경필 후보는 우리 논평을 제대로 읽어보기는 한 것인가?”라며 “남경필 후보의 연정 전체를 단 한 번도 부정한 적이 없다. 성과가 없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연정에는 분명 성과가 있었다. 다만 그러한 성과는 민주당 도의원들의 양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이뤄졌음을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가 지적한 것은 필요할 때만 연정을 찾고, 아닐 때는 독주하며 연정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흔들었던 ‘남경필식 가짜 연정’의 이중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런데 “돌아온 것은 동문서답”이라며 “남경필 후보 측은 연정을 위해 자기희생을 아끼지 않았던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하며 자기방어 논리를 폈다. 그분들은 남 후보가 버스 준공영제 졸속 추진, 일하는 청년시리즈 강행 등 일방적으로 독주했지만, 연정 합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연정 파기 대신 오히려 통 크게 ‘연정 졸혼’을 제안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분들의 아름다운 희생과 양보로 ‘종료’에 이른 연정이 아니라, 남 후보의 연정 운영에 대해 바르고 꼼꼼하게 평가하자는 것”이라며 “남 후보 측은 연정의 문제점을 평가하는 것 자체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남경필 경기지사의 연정은 2014년 지방선거 이후 만들어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남 지사의 제안을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수용하면서 시작됐다. 남 지사의 경기도 연합정치인 연정은 도와 도의회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반면 당파와 제도에 따른 한계를 넘지 못했다는 비판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