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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남경필 지사, 조조아닌 여포”...“조조 시류따라 옮겨다니지 않아”:미디어 리포트

이재명 “남경필 지사, 조조아닌 여포”...“조조 시류따라 옮겨다니지 않아”

2018-01-13     미디어리포트

 

복당 앞 둔 남경필 경기도지사 “동탁 토벌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조가 되겠다”... 이재명 “조조 시류 따라 옮겨 다니지 않아, 용맹하지만 의탁할 곳 찾아 옮겨 다닌 건 여포”

이재명 성남시장이 남경필 지사의 SNS글을 겨냥해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이 시장은 13일 자신의 SNS의 ‘남경필 지사님은 조조 아닌 여포’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삼국지 내용을 인용하며 날선 지적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남경필 지사님이 조조가 되어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하시겠다고 한다"며 "그런데, 조조는 시류 따라 진영을 옮겨 다니지는 않았고, 용맹하지만 의탁할 곳을 찾아 옮겨 다닌 건 여포"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불 리를 가려 여러 번 진영을 바꾸었고, 의탁했던 동탁을 제거한 건 여포였다"며 "굳이 남 지사님 식으로 정한다면 지사님은 조조보다 여포에 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축구 경기에서 수시로 유리한 곳을 찾아 골대를 옮기는 건 반칙"이라며 "이제라도 자유한국당에 골대를 고정하시고 진득하게 도지사 수성 전을 치르시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9일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자유한국당 복당에 앞서 자신의 심경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동탁을 토벌할 수 있다면 기꺼이 조조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며 자신의 각오를 전했다. 남 지사는 내일 중으로 복당 관련 입장문을 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바른정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복당을 시사했다. 이날 홍 대표는 “남지사와 4년 만에 처음으로 통화했다”며 “탈당을 했는데 (자유한국당으로)언제 오냐고 했더니 조만간가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오라고 했다”며 남 지사의 복당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