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_amp.html on line 3
이재명 “선택보다 선택 한 이후 최선 다하느냐가 더 중요”:미디어 리포트

이재명 “선택보다 선택 한 이후 최선 다하느냐가 더 중요”

2017-11-30     미디어리포트
이재명 시장 29일 단국대 강연서 대학생들과 소통과 공감하는 시간 가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9일 경기 용인의 단국대를 방문해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이날 ‘명사 초청 특강 : 청춘과의 대화’에 참석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전하며 대학생들과 공감을 이어갔다. 이날 청년들은 자신들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강연을 함께했다.

이 시장은 이날 “나 자신은 부족한 아버지”라며 “(그래도)여러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고민이 많은 시기다. 진로 등으로 고민이 많을 때 선택을 어떻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반면) 제 경험에 의하면 선택이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선택보다 선택이후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택을 할 때 가능성이 가진 가치가 확연한 차이가 나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 가치가 비슷할 경우 고민이 시작된다”며 “더 나은걸 고르기 위해서 생각을 하면 할수록 고를 수 없다면 가치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럴 때는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아무거나 선택해도 아무 지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선택에 너무 많은 에너지 소모 말길”...“선택한 길 최선 다하면 성과 나올 것”



그러면서 자신도 “제가 객기로 대충 결정했는데 그게 도움이 됐다. 내가 고르고 찍는데 는 도사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이게 결국 잘 찍어서 잘 선택해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언가 잠재적 가치가 비슷한 선택의 길이 있으면 우리는 잘 고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그런데 지나고 보니 전혀 아니었다”고 설명을 이어나갔다.

그는 “비주류 아웃사이더의 길을 선택해 왔는데 그게 결국 나쁜 선택은 아니었던 것”이라며 “다만 선택한 그 길에 최선을 다하면 어떤 성과가 나오게 된다. 선택한 이후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사람은 결코 자신을 해치는 결정을 하지 않는다. 내 탓을 하지 않고 남 탓을 하고 상황 탓을 한다”며 “그러다 보면 자기가 결정을 하고 최선을 다해도 그 결과에 이르기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람은 자기가 힘들여 노력해도 이루기 어려운 것을 이뤄야 재미를 느끼는 존재, 무언가 목표를 놓고 가지 않으면 재미가 없는 존재”라며 “그걸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다. 단, 그 설정하는 목표가 절대치가 없다. 사람마다 다르고 성공의 기준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성공을 하면 사람들은 그때부터 자만을 한다. 좀 더 과도한 목표를 하고 좀 더 불성실해진다. 그러면 자기가 정한 목표를 결코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공하면 교만이라는 실패의 씨앗이 자란다. 실패하면 그 속에 성공의 씨앗이 일부 분명히 남아있다”며 “과거 실패원인을 잘 분석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성공이나 실패는 삶의 일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만 자세가 정말 중요하다. 결국 선택할 때는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다. 선택하는 것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지 말라. 최선을 다하고 성공했다고 자만하지 말고 실패에서 성공의 씨앗을 키워내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 쉽게 성공하면 쉽게 망한다”고 당부했다.

“4차산업혁명시대. 문제 푸는 능력 아닌 질문 하는 능력을 키워야”



이 시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대해서도 “과거 우리세대는 웬만한 회사에서 정년까지 보장받으며 살아왔다. 학력, 학위로 인정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앞으로는)실력중심의 사회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어 “이제는 기술혁명까지 얘기하는 상황.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실력이 없으면 그 분야에 기여할 역량이 없으면 버텨낼 수 없다. 여러분에게 기회일 수도 위기일 수도 있다”며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아울러 “보통사람을 큰일을 잘하는 사람을 유능하다고 보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는 작은 일을 잘하는 사람이 유능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얘기할까 고민한다”며 “하지만 인류는 언제나 기술개발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왔다. (산업혁명이 일어날)때마다 사람들은 공포를 느껴왔다. 그러나 사람들은 살아남아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남는 능력은 문화, 예술, 공감, 사람의 감정 등 사람이 할 일이 남아있다”며 “이제는 문제를 푸는 능력이 아니라 질문을 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창의적 사고, 개성, 각자의 독특한 능력이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단국대 교양교육대학이 주최한 이번 강연은 약 350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강연 이후 학생들은 미래 산업, 성평등, 최저임금 등의 주제로 질문을 던지며 이 시장의 견해를 들으며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