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님, 심야버스 좀 다니게 해주세요”,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종합병원, 4년제 대학 유치해주세요”, “지역화폐 인센티브 10% 확대해주세요”...
24일 저녁 7시 민선8기 방세환 광주시장의 토크콘서트가 열린 경기 광주 남한산성 아트홀.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속에도 고운 화장과 꼭꼭 숨겨둔 자신들의 외출정장들을 챙겨 입고 나온 가족들은 연신 웃음을 터뜨렸다.
방세환 광주시장을 향한 시민 질문자들의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질문에 청중들은 귀를 기울이며 연신 초롱초롱한 눈빛을 전했다.
방 시장은 중간 중간 시민들의 질문에 상세한 답변을 쏟아내 진행자들이 정해진 시간문제로 인해 장난스런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에 시민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열린 방세환 광주시장의 ‘민선 8기, 그리고 100일 시민 공감 토크콘서트’는 광주시가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방 시장은 자신의 취임 100일을 맞아 민선 8기 공약과 비전에 대해 밝혔다. 또 시민들이 느끼는 지역사회의 현안들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시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 격의 없이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아나운서 오유경과 광주시 홍보대사 조영구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매산어린이집 아동들의 축하공연 및 100일간의 여정을 담은 영상 상영, 두드림 오디션 수상자의 문화공연, 시장과 함께하는 토크 마당 등으로 진행됐다.
시장과 함께하는 토크 마당에서는 ‘함께하는 희망 도시, 함께 만드는 행복 광주’를 주제로 시정 철학 및 취임 100일간의 소회 등을 밝히고 시정에 관해 시민들과 편안하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방세환 광주시장 “어려움 있지만...변화위해 공격적으로 속도감 낼 것”
토크콘서트에 참가한 시민들은 ▲교통과 규제 개혁 추진 전략 ▲불법 주정차 해소 대책 ▲지하철 8호선 연장 ▲조부모 돌봄 수당 등 육아 지원 계획 ▲청년 취‧창업 지원 및 활성화 정책 ▲소상공인 지원 정책 ▲도시개발사업 및 역세권 개발사업 등 광주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그의 상세한 답변이 이어지자 중간 중간 객석에서 “예상치 못한 상세한 답변”이라는 귓속말이 나오기도 했다. 또한 “역시 시의원 출신이라 다르다”는 대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방세환 시장은 “어깨가 무겁다. 급격한 인구 증가나 도시 팽창으로 인해서 그런 어려움들이 있다”며 “광주시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시민들의 바람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3대가 행복한 광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공격적으로 속도감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방 시장을 비롯해 사전에 참여를 희망한 3대 가족 50여명과 연령별 광주시민 8인,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함께 했다.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